챕터 216

카이돈의 시점

"왜 내가 아니죠?"

침묵.

무겁고. 압도적인.

그리고—

"일어나라."

그 목소리는 달빛에 감싸인 강철 같았다. 차갑고. 고대적이며. 명령적인.

내 머리가 번쩍 들리며, 턱이 너무 꽉 다물려 아팠다. 그녀에게 소리치고 싶었다. 분노로 하늘을 찢어버리고 싶었다. 별들을 끌어내리고 싶었다.

하지만 그때 보았다.

눈물 한 방울.

단 하나.

셀레네의 뺨을 타고 은빛 별빛처럼 흘러내렸다.

나는 얼어붙었다. 숨이 멎었다.

여신이 울고 있다고?

이게 진짜일까? 아니면 부서진 남자를 달래기 위한 왜곡된 환상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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